수조각 관련해서 안내를 해드립니다.

매직핸디에서는 도장을 새길 때 처음 작업 시에는

기계를 사용하고 있으며 조각도를 이용하여 손으로

다듬는 작업을 하여 마무리를 합니다. 

요컨대 수조각이라고 말하는 것이 전각(篆刻)처럼

처음부터 끝까지 조각도를 이용하여 사람의 손으로만

새긴 것을 말하는 것인가?

수동조각기나 자동조각기를 사용하여 견본서체의

글자를 새긴 후에 조각도를 이용하여 사람이 다듬는

작업을 한 것을 말하는 것인가? 를 생각해봤을 때

다분히 오해의 소지가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도장 가게에서 수조각이라고 말하는 

경우는 수동이든 자동이든 대부분 기계의 도움을

받는 것이기 때문에 전각과 같은 의미는 아닙니다.

전각(篆刻)으로 새기는 경우에는 조각도로 표현할 수

있는 글자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직선에 가까운 전자체나

작가가 구상한 나름의 회화적인 형태로 새기게 됩니다. 

따라서 100% 전각이라면 여러 종류의 견본 서체에서

원하는 서체를 선택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합니다.

(전각은 서화(書畵)에서 낙관의 목적으로 새긴 도장을

생각하시면 이해가 쉬울 것입니다.)

그리고 손으로 새긴다면 작은 도장 면에 세밀하게 곡선

이나 획을 표현하기는 어렵고  파내는 것이 일정하지 않기

때문에 찍었을 때 일반적인 도장 서체처럼 깔끔하게

찍히지 않고 다소 거친 느낌을 줄 수 있습니다. 

어찌됐든 무조건 전각(篆刻)이 좋고 기계를 활용하면

나쁘고 식의 문제는 아니기 때문에  중요한 것은 그것을

활용하는 사람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습니다. 

단순하게 입력된 서체를 그대로 사용한다면 아무래도 

동일한 서체가 나올수 있다는 생각에 불안한 마음을

가질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기계를 도구로 활용하여 서체를 변형시키고

글자를 알맞게 배치하여 새긴다면 무조건 부정적으로

생각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기계로 새긴다고 하더라도 서체의 배치,획의 굵기,문자

사이의 여백등 여러가지를 맞출수 있는 안목이 있어야만

같은 것을 활용하더라도 균형감 있는 도장을 만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각각의 장단점은 있기 때문에 무엇이 좋고 무엇이

나쁘다의 문제는 아니기 때문에 본인이 필요에

맞게 선택을 하시면 되겠습니다.

★도장을 새기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에 못지않게

도장을 잘 관리하고 소중하게 다루는 것이야 말로

불필요한 문제를 미연에 방지하는 방법입니다.